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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자취방의 문제는 보일러가 약해서가 아니다. 천장 쪽에 몰린 따뜻한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 것이다. 서큘레이터는 이 난기를 순환시켜 체감 온도를 올리는 보조 장치다. 12만8천원짜리 보네이도 에어써큘레이터 660W와 15만8천원짜리 샤오미 스마트 스탠딩 에어 서큘레이터 BPLDS11DM, 두 모델의 차이는 바로 이 순환 방식에서 갈린다.
가격 기준 2026.10.06
- 보네이도 660W가 맞는 집원룸이나 1.5룸의 난방 순환이 목적이고, 잠들기 전에는 끄는 패턴이면 이쪽으로 충분하다.
- 샤오미 서큘레이터가 맞는 집밤에도 켜둘 계획이라 소음이 신경 쓰이고, 퇴근 전 예약을 쓰고 싶다면 2만9천700원의 차액을 쓴다.
- 둘 다 필요 없는 집보일러를 1~2도 올리면 방이 금방 따뜻해지는 집은 서큘레이터 없이도 된다.
겨울밤 자취방에서 서큘레이터가 하는 일은 하나입니다
난방기구는 공기를 데우지만 순환은 하지 않는다.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어 천장과 바닥 사이에 온도 차가 생긴다. 이불 밖 공기가 유독 차갑게 느껴지는 이유다.
자취방 1인 가구의 겨울밤을 떠올린다. 보일러를 올려도 침대 위쪽만 유독 따뜻하고, 발밑은 차갑다. 이 온도 차가 서큘레이터의 상대다.
한 가지를 짚는다. 서큘레이터는 난방기구가 아니다. 공기를 데우지 않으므로 보일러를 끄고 서큘레이터만 틀면 방은 추워진다. 난방과 함께 쓰는 보조 장치로만 성립한다.
판정
서큘레이터는 난방기구가 아니다. 보일러와 함께 쓰는 보조 장치로만 성립한다.
서큘레이터가 난방비를 줄여준다는 말은 자주 보이지만, 이 글의 두 모델에 대한 공식 시험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글은 그 주장을 하지 않는다.
서큘레이터의 배치는 천장 순환이 목적이라면 난방기구 반대편에 둔다. 난방기구의 따뜻한 공기를 밀어 올리는 위치가 아니라, 천장 쪽 공기를 받아 아래로 돌리는 위치가 맞다.

10월이면 자취방의 보일러 가동 시점이 다가온다. 서큘레이터를 지금 고르면 겨울 내내 쓴다. 계절 상품은 성수기 전에 사는 것이 선택지가 넓다.
서큘레이터와 선풍기의 차이를 묻는 사람이 있다. 선풍기는 사람에게 바람을 보내는 것이 목적이고, 서큘레이터는 공기 자체를 움직이는 것이 목적이다. 겨울에 쓰는 것은 후자다.
서큘레이터는 강한 직진성 바람으로 천장의 난기를 아래로 끌어내린다. 난방비를 줄여준다는 광고 문구가 있지만, 이 글은 순환 방식의 차이만 다룬다. 서큘레이터가 해결하는 것은 온도 불균형이지 난방기구 교체가 아니다.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는 회전 범위입니다
보네이도는 좌우 자동 회전이 없고 상하 틸트 90도만 된다. 천장을 향해 각도를 고정하고 쓰는 구조다. 샤오미 서큘레이터는 좌우 120도, 상하 100도 자동 회전을 지원한다.
원룸처럼 한 방향 순환이면 되는 집은 보네이도면 된다. 거실처럼 넓은 공간을 균일하게 돌리고 싶다면 샤오미의 3D 회전이 값을 한다.

보네이도는 수동 다이얼 하나다. 전원을 켜고 바람 세기를 돌리면 끝이다. 리모컨이 없으니 소파에서 일어나는 번거로움은 감수한다. 무게 3.3kg이라 방과 거실을 오가며 들고 다니기에는 무겁다.
샤오미는 반대 방향이다. 물리 리모컨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한다. 앱이 익숙하지 않은 집에는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 무게 2.7kg, 정격 18W로 두 수치 모두 보네이도보다 낮다.
| 결정축 | 보네이도 660W | 샤오미 BPLDS11DM |
|---|---|---|
| 회전 범위 | 상하 틸트 90도 (좌우 자동 회전 없음) | 좌우 120도 + 상하 100도 자동 회전 (3D) |
| 소음 | 공식 공개 안 함. 저속 35dB, 고속 54dB (판매처 표기) | 최저 풍속 27.9dB(A), 최대 61dB(A) 이하 |
| 타이머·예약 | 없음 | 앱 스케줄·자동 온오프 지원 (타이머 단독 표기 없음) |
| 조작 방식 | 본체 다이얼 (리모컨 없음) | 앱·음성 제어 (물리 리모컨 없음) |
| 무게 | 3.3kg | 2.7kg |
| 소비전력 | 29~56W (4단) | 정격 18W |
| 가격 | 128,000원 | 157,700원 (쿠팡 판매가, 로켓배송, 기준 2026.10.06) |
| 이런 집에 맞음 | 원룸 난방 순환, 잠들기 전 끄는 집 | 밤에도 켜두는 집, 퇴근 전 예약이 필요한 집 |
보네이도의 약점은 명확하다. 타이머가 없어 외출 전 끄는 것을 잊으면 계속 돈다. 상하 각도는 손으로 조절한다. 이 불편이 2만9천700원보다 크다면 샤오미를 고른다.
보네이도 660W는 2014년 등록 모델이다. 구형이지만 제조사 단종이 아니고 국내 정상 유통 중이다. 서큘레이터의 원리가 단순한 만큼 신형과 구형의 격차가 크지 않다.
샤오미의 스탠드형 구조는 바닥에 둘 때 유리하다. 탁상형 보네이도와 달리 키가 높아 천장 방향 순환이 자연스럽다. 반면 책상 위에 올리고 싶다면 보네이도의 소형 구조가 낫다.
밤에 트는 집이라면 소음을 먼저 봅니다
겨울철 서큘레이터는 잠들 때도 켜둔다. 소음 기준은 저속값으로 본다. 샤오미 서큘레이터는 최저 풍속 27.9dB(A)를 공식 표기했다. 최저 풍속 기준이라 밤에는 이 속도로 쓰는 것이 전제다.
보네이도는 공식 소음값을 공개하지 않는다. 판매처 표기는 저속 35dB, 고속 54dB다. 같은 dB라도 측정 조건이 다르면 비교가 무너진다. 공식 조건이 밝혀지지 않은 이상 이 글은 우열을 매기지 않는다. 소음이 예민한 집은 공식값이 있는 쪽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27.9dB(A)의 A는 청감 보정 가중치를 뜻한다. 제조사마다 측정 조건이 다르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글은 공식 조건이 공개된 샤오미 값 하나만 단정한다.
밤에 서큘레이터를 켜는 집의 공통점은 보일러를 낮게 맞춘다는 것이다. 보일러를 낮추면 온도 불균형이 더 도드라진다. 서큘레이터는 이 전략의 짝이다. 낮춘 만큼 순환으로 메운다.
판정
소음 비교는 공식 표기값만 같은 선에 둔다. 보네이도의 판매처 표기는 참고용으로만 읽는다.
퇴근 후 따뜻해지길 원한다면 예약 기능이 필요합니다
보네이도는 타이머도 리모컨도 없다. 본체 다이얼로만 조작한다. 샤오미 서큘레이터는 물리 리모컨 대신 앱과 음성으로 제어하고, 앱 스케줄로 자동 온오프를 예약한다.
퇴근 시간에 맞춰 미리 방 공기를 순환시키고 싶다면 선택지는 샤오미 하나다. 1인 가구의 퇴근은 밤 8시 전후가 많다. 예약이 없으면 집에 도착해서 보일러를 켜고 방이 따뜻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앱 스케줄이 있으면 도착 30분 전부터 순환을 돌릴 수 있다. 이 30분이 샤오미의 존재 이유다. 예약 기능은 자취방 1인 가구에게 생각보다 자주 쓰이는 기능이다.
- 잠들 때도 서큘레이터를 켜둘 계획인가. 그렇다면 샤오미 쪽이다.
- 소파나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고 조작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샤오미 쪽이다.
- 천장 한 방향 순환이면 충분한가. 그렇다면 보네이도 쪽이다.
- 예산을 12만원대에 맞추고 싶은가. 그렇다면 보네이도 쪽이다.
앱 제어가 진입 장벽인 집도 있다. 스마트폰 조작이 익숙하지 않다면 다이얼 하나인 보네이도가 낫다. 기능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쓰는 것만 남는다.
예약 기능의 또 다른 쓰임은 외출이다. 아침에 나가기 전 끄는 것을 잊어도 스케줄이 알아서 끈다. 타이머 없는 모델에서는 이 실수가 그대로 가동 시간으로 돌아온다.
샤오미의 앱은 Xiaomi Home이다. 집에 샤오미 기기가 하나라도 있다면 같은 앱에서 묶어 쓸 수 있다. 없다면 앱 하나를 더 깔아야 한다.
2만9천700원 차이는 기능에 씁니다
가격 차이는 2만9천700원이다. 3D 회전과 앱 예약, 공식 소음값이 그 대가다. 반대로 다이얼 하나로 천장 순환만 하면 되는 집은 이 차액을 아낀다.
가격 차이를 3년으로 나눈 하루 비용
약 27원
29,700원 ÷ (3년 × 365일), 가격 기준 2026.10.06 (쿠팡 판매가)
순환 목적만 있다면 보네이도, 생활 패턴(밤 가동, 예약)이 붙으면 샤오미다. 정리하면 이렇다. 천장 난기 순환 하나만 필요하다면 보네이도가 정답이다. 밤 가동과 예약이 생활에 붙는다면 샤오미로 간다. 차액은 기능의 대가이지 성능의 등급이 아니다.
중고 시장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서큘레이터는 모터 제품이라 중고 상태 편차가 크고, 이 글은 신품 기준으로만 비교한다.
결정이 안 선다면 이렇게 묻는다. 밤에 켜둘 것인가. 퇴근 전에 예약할 것인가. 둘 다 아니라면 보네이도로 끝이다.
판정
밤 가동과 예약이 필요 없다면 보네이도로 끝이다. 이 질문에 답이 안 서면 2만9천700원을 아끼는 쪽이 맞다.
두 모델 모두 로켓배송이라 주문 후 수령까지의 기다림은 같다.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 들여두는 것이 낫다. 로켓배송 기준이라 가격 비교의 조건도 같다.
마지막으로 환기. 서큘레이터를 틀어도 창문 환기는 필요하다. 실내 공기를 섞는 것과 바깥 공기를 들이는 것은 다른 일이다.
사지 않아도 되는 경우
보일러를 1~2도 올리면 방이 금방 따뜻해지는 집은 서큘레이터 없이도 된다. 8평 미만 원룸이라면 히터를 창가 중앙으로 옮기는 것만으로 공기 흐름이 바뀐다. 천장과 바닥의 온도 차를 체감하지 못하는 집도 마찬가지다.
이 글의 기준과 한계
가격은 쿠팡 판매가 기준 2026.10.06이며 2종 모두 로켓배송이다. 스펙은 제조사 공식 표기 기준이고, 보네이도 소음값은 공식 미공개라 판매처 표기를 참고로 적었다. 난방비 절감 효과는 시험 자료가 없어 비교하지 않았다. 서큘레이터는 환기를 대신하지 않는다. 정보 출처: Vornado 공식 지역 사이트, mi.com 공식 스펙, 다나와·판매처 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