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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철이다. 한 망 사 오면 절반은 냉장고에서 시든다. 매일 아침 주스 한 잔을 짜 먹겠다는 결심은 세척 앞에서 무너진다. 3대를 골랐다. 이 글의 기준은 하나다. 계속 쓸 수 있는가.
가격 기준 2026.10.16
- 신형으로 오래 쓸 집에395,810원 휴롬 착즙기 H410, 2024년 5월 출시. 압축식·찌꺼기 자동분리 표기.
- 3만4190원 아끼는 집에361,620원 휴롬 착즙기 H400, 2022년 11월 출시. 표기 스펙은 H410과 같다.
- 일단 시작해보는 집에199,000원 엔유씨 콜드프레스 주서 NJ-120K, 절반 가격의 콜드프레스 표기 모델.
착즙기의 진짜 가격은 세척이다

착즙기가 옷걸이 행이 아니라 싱크대 행으로 가는 이유는 세척이다. 주스를 짜는 시간보다 씻고 말리는 시간이 길다. 이 과정을 매일 감당할 수 있느냐가 착즙기의 전부다. 후기에서 반복되는 칭찬도 “세척이 편하다”는 대목에 몰려 있다. 다만 이건 후기 표기다. 제조사가 공식 스펙으로 세척 시간을 밝힌 모델은 없다.
세척의 번거로움은 부품 수에서 나온다. 호퍼에 남은 찌꺼기를 털어내고, 스크루의 홈에 낀 섬유질을 솔로 밀어내고, 망을 헹구는 과정이 매일 반복된다. 당근이나 비트 같은 단단한 재료를 짤수록 찌꺼기는 더 질겨진다. 그래서 찌꺼기 자동분리 표기가 의미가 있다. 손으로 긁어내는 단계가 하나 줄어든다. 겨울 제철인 감귤·사과·당근은 착즙 재료로 손이 잘 가지만, 껍질째 짤 수 있는지는 모델별 투입구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H410과 H400은 쿠팡 판매처 표기 기준으로 착즙 방식이 압축식, 찌꺼기 자동분리가 된다. 찌꺼기가 자동으로 분리되면 망을 손으로 긁어내는 일이 줄어든다. NJ-120K는 찌꺼기 분리 방식이 공개되어 있지 않다. 세척이 걱정돼서 망설여진다면, 분리 방식이 표기된 쪽이 선택의 근거가 된다.
판정
매일 세척할 자신이 없으면 착즙기 자체를 다시 생각한다. 자신이 있다면 찌꺼기 자동분리 표기가 있는 휴롬 2종이 먼저다. 시판 착즙주스가 대안이 되는 조건은 뒤에 적었다.
3종 비교표, 결정축만 봅니다
| 결정축 | H410 | H400 | NJ-120K |
|---|---|---|---|
| 착즙 방식 | 압축식 | 압축식 | 콜드프레스 (상품명 표기) |
| 찌꺼기 자동분리 | O | O | 공개 안 함 |
| 출시년월 | 2024.05 | 2022.11 | 공개 안 함 |
| 제조사 | 휴롬 | (주)휴롬 | 공개 안 함 |
| KC인증 | 공개 안 함 | HM07008-22098A | 공개 안 함 |
| 가격 (2026.10.16 쿠팡 판매가) | 395,810원 | 361,620원 | 199,000원 |
| 이런 집에 맞음 | 신형으로 오래 쓰는 집 | 3만4190원 아끼는 집 | 일단 시작해보는 집 |
표에서 보듯 세 모델의 차이는 성능 수치가 아니라 출시 시기와 가격이다. 셋 다 저속 압축 계열이라 착즙 원리 자체는 같다. 착즙 효율의 우열은 시험 자료가 없어 판정하지 않는다. 이 표의 핵심은 NJ-120K의 공개 스펙 범위가 좁다는 점이다. 싼 대신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적다.
투입구 크기는 표에 넣지 않았다. H400의 메가호퍼가 구경 14cm·용량 2L라는 표기는 휴롬 일본 공식에서 확인되지만, 국내 판매처 표기 기준이 아니라 제외했다. 통째 투입이 중요하다면 구매 전 판매처에 직접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투입구가 작으면 재료를 자르는 시간이 매일 추가된다.
H400과 H410, 3만4190원의 차이
H410과 H400은 표기 스펙이 같다. 둘 다 압축식, 찌꺼기 자동분리, 제조사 휴롬이다. 다른 건 출시년월뿐이다. H410이 2024년 5월, H400이 2022년 11월. 가격은 39만5810원과 36만1620원으로 3만4190원 차이난다.
신형에 3만4190원을 더 쓸 것인가는 부품 수급과 사후 지원의 문제다. 가전은 출시가 오래될수록 소모품 구하기가 어려워진다. 5년 이상 쓸 계획이라면 신형 쪽이 유리하다. 2~3년 쓰고 바꿀 생각이라면 구형의 3만4190원 절약이 맞다.
색상 선택지도 다르다. H410은 6가지 색상으로 나온다는 게 후기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주방에 내놓고 쓰는 가전이라 색이 취향에 맞으면 꺼내두는 빈도가 올라간다. 꺼내두지 않는 착즙기는 세척 이전에 손이 안 간다. 디자인은 사치가 아니라 사용 빈도의 조건이다.
가장 싼 것과 가장 비싼 것의 5년 차액
하루 약 108원
196,810원 ÷ (5년 × 365일), 가격 기준 2026.10.16
39만5810원과 19만9000원의 차이는 19만6810원이다. 5년을 쓰면 하루 108원 차이다. 이 정도면 가격보다 세척 루틴이 결정을 바꾼다. 매일 씻을 자신이 있는 집이라면 비싼 쪽을 고르는 부담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절반 가격짜리 선택지의 의미

NJ-120K는 19만9000원이다. 휴롬 2종의 절반 가격에 콜드프레스 표기를 달고 있다. 착즙 생활을 시작해보는 데는 이만한 진입 장벽이 없다. 세척이 버거워서 3개월 만에 그만둔다 해도 잃는 돈이 적다.
약점은 공개된 정보의 범위다. 찌꺼기 분리 방식, 출시년월, 제조사가 공개되어 있지 않다. 싼 값에는 이유가 있다. 투입구 크기도 공개되어 있지 않아, 당근을 통째로 넣을 수 있을지는 판매처에 확인해야 한다. 처음이라 확신이 없다면 NJ-120K로 시작하고, 매일 쓸 자신이 생기면 휴롬으로 넘어가는 순서도 합리적이다. 반대로 처음부터 5년을 쓸 작정이라면 중간에 갈아탈 비용을 생각해 휴롬 2종에서 고른다.
3종 모두 로켓배송 표기라는 점은 공통이라 결정축에서 뺐다. 이 글의 기준은 배송 속도가 아니다. 빨리 받는 것보다 오래 쓰는 것이 먼저다.
사기 전 확인할 것
- 매일 아침의 세척 과정을 감당할 수 있는가
- 주방 상판에 착즙기를 둘 자리가 있는가
- 당근·비트 같은 단단한 재료도 짤 계획인가
- 5년을 쓸 것인가, 일단 시작해볼 것인가
첫 번째가 흔들리면 착즙기는 사지 않는 게 맞다. 시판 착즙주스나 주스 키트가 대안이다. 네 번째가 “일단 시작”이라면 NJ-120K이, “5년을 쓴다”면 H410이나 H400이 맞다. 단단한 재료를 주로 짤 거라면 찌꺼기 자동분리 표기가 있는 휴롬 2종이 안전하다.
둘 자리도 미리 정한다. 착즙기는 꺼내두는 가전이다. 수납장에 넣어두면 꺼내는 것부터 일이 돼서 손이 안 간다. 주방 상판에 상시 둘 자리가 있는지, 콘센트와 싱크대 사이의 동선이 짧은지 확인한다. 둘 자리 없는 착즙기는 세척 이전에 쓰지 않게 된다.
사지 않아도 되는 경우
매일 세척할 자신이 없거나 주 2회 이하로 마실 거라면 착즙기는 없어도 된다. 시판 착즙주스나 1회분 주스 키트가 대안이다. 이미 블렌더가 있고 과육이 섞여도 괜찮다면 블렌더에 갈아 채망에 거르는 방식으로 충분하다. 매일의 세척을 감당할 수 있을 때만 착즙기를 산다.
이 글의 기준과 한계
스펙은 쿠팡 판매처 표기(H410·H400) 기준이며, NJ-120K는 상품명 표기(콜드프레스)만 확인되었습니다. 세척 편의에 대한 언급은 후기 표기이며 제조사 공식 표기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2026.10.16 쿠팡 파트너스 API 기준입니다. 착즙 효율과 영양의 우열은 시험 자료가 없어 판정하지 않았습니다. 비교표의 모든 값은 표기값 기준입니다.


